사흉

사흉(四凶)은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네 가지 흉조의 상징으로, 혼란과 재앙을 불러온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이다. 각각의 존재는 독특한 형상과 능력을 지녔으며, 이들의 출현은 불길한 징조로 해석되었다. 사흉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용(龍): 전통적으로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지나, 사흉으로 분류될 때는 흉폭하고 파괴적인 힘을 지닌 존재로 묘사된다. 물을 다스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폭풍우와 홍수를 일으켜 재앙을 불러온다. 일반적인 용의 이미지와는 달리, 사흉으로서의 용은 험악하고 위협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 귀(鬼): 죽은 자의 영혼, 혹은 악령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질병과 불행을 가져온다고 여겨졌다. 형상은 다양하게 묘사되지만, 대체로 기괴하고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

• 주작(朱雀): 남쪽을 상징하는 상상의 새로, 일반적으로는 길조로 여겨지지만 사흉의 맥락에서는 불길한 징조를 나타낸다. 화재와 폭염을 일으키고, 혼란과 파괴를 가져오는 존재로 묘사된다. 붉은 깃털과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 맹금류의 모습을 하고 있다.

• 호(虎): 맹수의 왕으로서 강력한 힘을 상징하지만, 사흉의 맥락에서는 잔혹하고 포악한 존재로 그려진다. 사람을 해치고,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일반적인 호랑이의 이미지와 달리, 더욱 크고 사나운 모습으로 묘사된다.

사흉은 각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출현은 사회적 혼란, 자연재해, 질병 등 다양한 불행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따라서 고대 중국에서는 사흉을 막기 위한 다양한 의례와 풍습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사흉의 구성과 의미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