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불가사리
아무르불가사리 (학명: Asterias amurensis)는 불가사리강 불가사리목 불가사리과에 속하는 해양 동물이다. 주로 태평양 북서부 연안, 특히 러시아 아무르 강 하구, 한국, 일본, 중국 연안에 서식하며, 넓게는 호주 남동부 해역까지 분포한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해역에서 발견되지만, 특히 연안의 얕은 수심의 암반 지역이나 모래, 펄 바닥에 주로 서식한다.
특징
아무르불가사리는 일반적으로 5개의 팔을 가지고 있으며, 몸 중앙의 배반을 통해 이동한다. 팔의 길이는 다양하지만, 보통 20~40cm 정도이다. 몸 색깔은 서식 환경이나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로 주황색, 갈색, 붉은색 등을 띠며, 표면에 불규칙한 무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몸 표면에는 작은 가시들이 흩어져 있다.
생태
아무르불가사리는 포식성 동물로, 주로 조개류, 굴, 홍합, 성게, 갑각류 등을 먹는다. 특히 양식장의 이매패류를 대량으로 포식하여 어업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번식은 주로 난생으로 이루어지며, 암컷은 수백만 개의 알을 산란한다. 수정된 알은 유생 단계를 거쳐 바닥에 정착하여 성체로 성장한다. 아무르불가사리는 뛰어난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어, 팔이 잘려나가도 다시 재생될 수 있다.
문제점
아무르불가사리는 원래 토착종이 아니었던 지역에 유입되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 침입종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호주 남동부 해역에서는 아무르불가사리의 대량 번식으로 인해 토착 생물종의 감소와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제 방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방제 방법은 확립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