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아우터 갓들
하위 아우터 갓들 (Lower Outer Gods) 은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들의 분류 중 하나이다. 아우터 갓, 즉 외부 신들의 하위 분류에 속하며, 일반적으로 더 강력하고 형언할 수 없는 존재인 진정한 아우터 갓들의 권능을 대행하거나 그들의 의지를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여겨진다.
이 용어는 크툴루 신화의 체계를 정립한 어거스트 덜레스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본인은 이러한 계층 구조를 명확히 정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하위 아우터 갓'이라는 개념은 공식적인 분류라기보다는 독자적인 해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하위 아우터 갓들은 다양한 형태와 특성을 지니며, 그들의 힘 또한 막강하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존재들이 거론된다.
- 냐를라토텝 (Nyarlathotep): 기어 다니는 혼돈이라 불리는 냐를라토텝은 아우터 갓들의 사자 역할을 하며,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다양한 계략과 속임수를 통해 인간을 타락시키고 광기로 몰아넣는다.
- 아자토스 (Azathoth)의 권속: 아자토스는 맹목적이고 어리석은 혼돈의 신으로, 그 주변에는 무수한 권속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아자토스의 의지를 반영하여 우주에 혼란을 야기한다.
- 슈브 니구라스 (Shub-Niggurath): 검은 풍요의 숲이라 불리는 슈브 니구라스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여신이지만, 동시에 끔찍한 괴물들을 낳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녀의 숭배자들은 숲 속에서 끔찍한 의식을 행한다.
하위 아우터 갓들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존재들이며, 그들과의 접촉은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지식은 극히 위험하며,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