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산농악
담양 죽산농악은 전라남도 담양군 무정면 죽산리에서 전승되는 농악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된 농악의 여러 갈래 중 하나로, 전라도 지역 농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농악으로 평가받는다.
역사
담양 죽산농악의 정확한 기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죽산마을을 중심으로 오랜 세월 동안 자생적으로 발전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농번기에 마을 사람들의 노동요와 함께 연행되면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1985년 제2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구성 및 특징
담양 죽산농악은 크게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를 가진다.
- 악기: 꽹과리, 징, 장구, 북, 태평소 등 다양한 타악기와 관악기가 사용된다. 각 악기는 고유한 리듬과 음색을 통해 농악의 활기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 복장: 농악대는 흰 바지와 저고리를 기본으로 하고, 색색의 띠와 고깔을 착용한다. 쇠잽이는 특히 독특한 모양의 부포를 쓰고 연행한다.
- 진풀이: 담양 죽산농악은 다양한 진풀이를 통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대표적인 진풀이로는 오방진, 십자진, 팔진 등이 있으며, 각 진풀이는 농사의 풍요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놀이: 농악대의 연주와 함께 다양한 놀이가 펼쳐진다. 대표적인 놀이로는 무동놀이, 채상놀이, 버나놀이 등이 있으며, 각 놀이는 농악의 흥을 돋우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승
담양 죽산농악은 보존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다. 전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농악 기술과 정신을 전수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공연과 축제 참여를 통해 농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