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드 브로카

필립 드 브로카 (프랑스어: Philippe de Broca, 1933년 8월 15일 ~ 2004년 11월 26일)는 프랑스의 영화 감독이다. 주로 코미디와 모험 영화 장르에서 활동했으며, 1960년대 프랑스 영화계의 대표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생애 및 경력

브로카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 사진작가로 활동했으며 이후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클로드 샤브롤, 프랑수아 트뤼포 등의 누벨바그 감독들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다.

1960년 《애정과 증오 사이》로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하였고, 이후 《카르투슈》(1962), 《리오의 사나이》(1964), 《불멸의 연인》(1966) 등 장 폴 벨몽도를 주연으로 한 일련의 흥행작들을 연출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러한 영화들은 유쾌한 유머와 스릴 넘치는 모험을 결합하여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97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영화를 제작했으나, 초기 작품만큼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인도차이나》(1992)로 세자르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 영화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배경으로 한 서사 드라마로, 브로카의 연출 역량을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

2004년 파리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주요 작품

• 애정과 증오 사이 (1960)
• 카르투슈 (1962)
• 리오의 사나이 (1964)
• 불멸의 연인 (1966)
• 인도차이나 (1992)

수상

• 세자르 영화제 감독상 (1993, 《인도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