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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수달

수마트라수달(Lutra sumatrana)은 족제비과 수달아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흔히 털코수달이라고도 불리며, 코의 앞부분(비경)에 털이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분포했지만, 현재는 서식지 감소와 밀렵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분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포유강 (Mammalia)
  • 목: 식육목 (Carnivora)
  • 과: 족제비과 (Mustelidae)
  • 아과: 수달아과 (Lutrinae)
  • 속: 수달속 (Lutra)
  • 종: 수마트라수달 (L. sumatrana)

형태

몸길이는 50~80cm, 꼬리 길이는 30~50cm 정도이다. 몸무게는 5~10kg 사이이다. 몸 전체는 짙은 갈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 털로 덮여 있으며, 목과 가슴 부분에 연한 색의 반점이 있을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수달과 달리 코끝(비경)에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는 점이다.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잘 발달해 있으며, 꼬리는 원통형으로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분포 및 서식지

역사적으로는 인도차이나 반도, 말레이 반도, 수마트라섬, 보르네오섬 등 동남아시아 넓은 지역에 분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분포 지역이 파편화되어 있으며, 수마트라, 보르네오, 그리고 태국 남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일부 지역에서만 드물게 발견된다. 주로 저지대의 민물 습지, 늪지림, 이탄 습지, 하천, 호수 등에 서식하며, 때로는 해안가에서도 발견된다. 먹이를 구하고 은신처를 마련하기 위해 물과 육지를 모두 이용한다.

생태

주로 물고기, 갑각류(새우, 게),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 육식동물이다. 다른 수달에 비해 매우 은밀하고 경계심이 많아 야생에서의 생태 연구가 어렵다. 주로 밤이나 해 질 녘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낮에도 활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단독 생활을 하거나 작은 가족 단위로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전 상태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의 적색 목록에서 위기종(EN, Endangered)으로 분류되어 있다. 주요 위협 요인으로는 농업, 조림, 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및 단편화, 수질 오염, 모피나 식용을 위한 밀렵, 어구에 의한 혼획 등이 있다. 개체 수가 매우 적고 서식지가 제한적이어서 보호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각주

  • 이 문서는 수마트라수달(Lutra sumatrana, 털코수달)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