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클라데스 제도
키클라데스 제도 (그리스어: Κυκλάδες, Kykládes)는 에게해 남부에 위치한 그리스의 제도이다. '키클라데스'라는 이름은 델로스 섬을 중심으로 둥글게 (κύκλος, kyklos) 섬들이 배열되어 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델로스 섬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지로 여겨지며 종교적 중심지 역할을 했다.
키클라데스 제도는 약 22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33개 정도이다. 주요 섬으로는 낙소스, 안드로스, 미코노스, 산토리니, 밀로스, 파로스, 티노스, 시로스 등이 있다. 각 섬은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하얀색으로 칠해진 건물과 푸른색 지붕, 좁은 골목길이 특징적인 건축 양식을 공유한다.
키클라데스 제도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초기 청동기 시대에는 키클라데스 문명이 번성했다. 이 문명은 독특한 예술 양식과 문화를 발전시켰으며, 특히 대리석 조각상이 유명하다. 이후 미노아 문명, 미케네 문명의 영향을 받았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다양한 도시 국가가 번갈아 가며 이 지역을 지배했다. 로마 제국, 비잔티움 제국,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거쳐 19세기에 그리스 독립 전쟁 이후 그리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키클라데스 제도의 주요 산업은 관광업이다. 아름다운 해변, 역사 유적, 독특한 문화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농업은 포도, 올리브, 감귤류 재배가 주를 이루며, 어업 또한 중요한 산업이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온화하고 습하다. 멜테미 (Meltemi)라고 불리는 강한 북풍이 여름철에 자주 불어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