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기트발티스탄

길기트-발티스탄 (Gilgit-Baltistan, گِلگِت بَلتِسْتان‎)은 파키스탄의 최북단 지역으로, 과거에는 북부 지역(Northern Areas)으로 알려져 있었다. 카슈미르 분쟁 지역의 일부로서, 파키스탄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인도 또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길기트-발티스탄은 카라코람 산맥, 힌두쿠시 산맥, 히말라야 산맥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K2(초고리), 낭가파르바트 등 8,000미터가 넘는 고봉들이 다수 존재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등반 및 트레킹 명소이다.

주요 도시로는 길기트와 스카르두가 있으며,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공존한다. 시나어, 발티어, 부르샤스키어 등 토착 언어와 함께 우르두어가 널리 사용된다.

길기트-발티스탄의 경제는 주로 농업과 관광업에 의존한다. 살구, 사과, 호두 등 과일 생산이 활발하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길기트-발티스탄에 자치권을 부여했지만, 완전한 주의 지위는 아직 부여하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정치적 권리 확대와 경제 발전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