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

부주 (副舟)는 주로 조선 시대에 사용된 용어로, 정규 군선인 주선(主船)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소형 선박을 의미한다. 주선의 규모에 비해 작고 가벼워, 주로 정찰, 연락, 척후, 또는 주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얕은 물가에서의 작전 등에 활용되었다.

개념 및 역할

부주는 주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 정찰 및 연락: 빠른 속도를 이용하여 적의 동향을 살피거나 아군 함대 간의 연락을 담당했다.
• 척후: 주선보다 먼저 움직여 위험 요소를 탐색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 근접 지원: 주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 지역이나 얕은 물가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병력 수송 및 화력 지원을 제공했다.
• 보급 및 수송: 주선의 보급품을 운반하거나 부상병을 후송하는 등 다양한 수송 임무를 수행했다.

특징

부주는 주선에 비해 크기가 작고 구조가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노를 이용하여 움직였으며, 필요에 따라 돛을 사용하기도 했다. 무장 수준은 주선에 비해 약했지만, 기동성을 살려 적을 기습하거나 빠르게 회피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역사적 맥락

조선 시대 해군은 주선과 부주를 유기적으로 운용하여 해상 방어 및 작전 능력을 극대화했다. 부주는 주선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하며, 함대의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임진왜란과 같은 해전에서 부주는 정찰 및 연락, 근접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