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미코플라스마
폐렴미코플라스마 (Mycoplasma pneumoniae)는 세포벽이 없는 가장 작은 자유 생활 세균 중 하나로, 사람에게 비정형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속(Mycoplasma)에 속하며, 그람 염색이 되지 않습니다.
특징:
- 세포벽 결핍: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등)에 내성을 보입니다. 이는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의 작용 기전과 관련됩니다.
- 작은 크기: 매우 작아 일반적인 세균 여과기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 특수한 배양 조건: 콜레스테롤과 같은 특정 영양소가 포함된 특수 배지에서 배양해야 합니다.
- 느린 성장 속도: 다른 세균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립니다.
감염 및 증상:
- 전파 경로: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됩니다. 감염자와의 밀접한 접촉,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잠복기: 보통 1~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 주요 증상: 발열, 마른 기침, 두통, 인후통, 피로감 등이 나타납니다.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이 특징적이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합병증: 드물게 뇌염, 수막염, 심근염, 관절염, 피부 발진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단:
- 임상 증상: 특징적인 임상 증상을 통해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항체 검사(Cold agglutinin test, Mycoplasma pneumoniae 항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배양 검사: 객담이나 인두 도말 검체를 통해 균을 배양하여 확진할 수 있지만, 배양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 PCR 검사: 객담, 기관지 세척액 등을 이용하여 폐렴미코플라스마의 DNA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 항생제 치료: 마크로라이드계(에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 등), 테트라사이클린계(독시사이클린), 퀴놀론계 항생제(레보플록사신, 목시플록사신 등) 등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는 효과가 없습니다.
- 대증 치료: 기침, 발열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치료를 병행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예방:
- 개인 위생: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 감염 예방: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합니다.
- 백신: 현재 폐렴미코플라스마에 대한 상용화된 백신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