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석
마제석(磨製石)은 간석기라고도 하며, 석기를 제작하는 방법 중 하나인 마제법(磨製法)으로 만들어진 석기를 말한다. 즉, 돌을 갈아서 날카로운 날이나 매끄러운 표면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된 도구이다. 타제석기(뗀석기)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신석기 시대에 주로 사용되었으며, 농경 생활의 시작과 함께 정착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제석기는 돌을 깨거나 떼어내어 만드는 타제석기에 비해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더 정교하고 날카로운 날을 만들 수 있으며,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마제석기에는 갈돌, 갈판, 돌도끼, 돌칼, 돌화살촉 등이 있으며, 곡식을 갈거나 나무를 베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마제석기의 사용은 인류의 기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이며, 농경 사회의 발달과 정착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