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아킬레스건 (Achilles tendon)은 종아리 근육인 장딴지근(gastrocnemius)과 가자미근(soleus)이 합쳐져 발꿈치뼈(calcaneus)에 붙는 강하고 두꺼운 힘줄이다.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힘줄 중 하나이며, 걷기, 뛰기, 점프 등 다양한 운동 동작에서 발을 아래로 굽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원 및 역사

아킬레스건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아킬레우스에서 유래되었다. 아킬레우스는 어머니 테티스가 그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에 담글 때 발꿈치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물에 잠기지 않아 유일한 약점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아킬레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파리스의 화살에 발꿈치를 맞아 사망했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발꿈치에 연결된 이 힘줄을 아킬레스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구조 및 기능

아킬레스건은 콜라겐 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뛰어난 인장 강도를 가지고 있다. 발꿈치뼈 뒤쪽에 부착되어 있으며,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의 수축력을 발에 전달하여 발을 아래로 굽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걷거나 뛸 때 지면을 밀어내는 추진력을 제공하고,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손상 및 질환

아킬레스건은 과도한 사용, 갑작스러운 운동, 노화 등으로 인해 손상되기 쉽다. 흔한 손상으로는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 파열 등이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끊어지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발을 굽히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치료

아킬레스건 손상의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다. 아킬레스건염의 경우, 휴식, 냉찜질, 소염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를 통해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예방

아킬레스건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갑작스러운 운동 강도 증가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