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포맷
노르망디 포맷 (Normandy Format)은 주로 외교 협상이나 회담에서 사용되는 특정한 형태의 다자 회담 구조를 지칭합니다. 이 포맷은 특정한 위기 상황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관련된 국가들이 모여 협의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참가국 외에 추가적인 국가가 참여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노르망디 포맷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해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4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회담을 통해 처음 형성되었습니다. 이 회담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대전 기념식에 맞춰 개최되었으며, 이후 이 4개국 간의 회담 구조를 "노르망디 포맷"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노르망디 포맷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민스크 협정의 이행을 촉진하는 데 있습니다. 민스크 협정은 2014년과 2015년에 체결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휴전 협정으로, 분쟁 당사자 간의 군사적 충돌 중단과 정치적 해결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노르망디 포맷은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과 실무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실질적인 진전은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참여국 간의 입장 차이와 민스크 협정 이행에 대한 해석 차이 등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르망디 포맷은 특정 지역의 위기 해결을 위한 제한적인 다자 협상 메커니즘으로, 관련된 국가 간의 정치적 의지와 협력 수준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