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상
돌상은 아기가 태어난 지 만 1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돌잔치에서 아기의 앞날을 축복하며 차리는 특별한 상이다. 아기의 건강과 장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돌상에는 예로부터 쌀, 떡, 과일, 국수 또는 실타래 등을 기본적으로 올렸으며, 이 외에 아기의 미래를 점쳐보는 돌잡이에 사용될 여러 물건들을 함께 차린다.
각 품목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데, 예를 들어 쌀, 떡, 과일 등은 재물과 먹을 복을, 국수나 실타래는 무병장수(無病長壽)를 기원한다. 책, 붓, 연필 등은 학업 성취와 총명함을, 돈은 부귀를 상징한다. 남아에게는 활과 화살, 칼 등을 올려 용맹함을 기원하기도 했으며, 여아에게는 바느질 도구 등을 올려 솜씨 좋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대에는 전통적인 물건 외에도 마이크, 마우스, 청진기, 운동 기구 등 아기의 미래 직업이나 성향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올리기도 한다.
돌상차림의 가장 중요한 의식 중 하나는 '돌잡이'로, 아기가 돌상 위에 놓인 여러 물건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여 그 물건이 상징하는 의미를 통해 아기의 장래나 재능을 예측하는 것이다.
돌상은 단순한 상차림을 넘어 한국의 전통 육아 문화와 가족 공동체의 축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