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차흐 방위군

아르차흐 방위군 (아르메니아어: Արցախի Հանրապետության Պաշտպանության բանակ, Arts'akhi Hanrapetut'yan Pashtpanut'yan banak)은 미승인 국가인 아르차흐 공화국의 군대이다. 공식적으로는 방위군이라 칭하지만, 실제로는 정규군에 해당한다. 아르메니아군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방어를 주 임무로 한다.

아르차흐 방위군은 1992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초기, 지역의 아르메니아인 자위대를 기반으로 창설되었다. 전쟁 이후 아르메니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지대에서 지속적인 군사적 긴장 상태에 대응해왔다. 병력 규모는 평시에는 약 2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전시에는 예비군 동원을 통해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주요 장비는 구소련 시대의 무기를 비롯하여 아르메니아로부터 지원받은 장비들로 구성되어 있다. 탱크, 장갑차, 포병, 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악 지형에 특화된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차흐 방위군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조직이지만, 아르차흐 공화국의 존립과 지역 아르메니아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이후, 아제르바이잔군의 공세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지원을 받아 재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