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마르크
동독 마르크(독일어: Mark der DDR, 약칭: M)는 1948년부터 1990년까지 독일 민주 공화국(동독)에서 사용된 통화이다. 1948년부터 1964년까지는 '독일 마르크(Deutsche Mark)'로 불렸으며, 이후 '독일 국가 마르크(Mark der Deutschen Notenbank)'를 거쳐 최종적으로 '동독 마르크(Mark der DDR)'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동독 마르크는 기본적으로 서독의 독일 마르크와 동일한 명칭을 사용했지만, 사회주의 경제 체제 하에서 운영되었으며, 그 가치는 서독 마르크와 달랐다. 공식 환율은 존재했지만, 실제 시장 가치는 훨씬 낮았으며, 암시장에서의 환율은 공식 환율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었다.
동독 마르크는 주화와 지폐 형태로 발행되었다. 주화는 1, 5, 10, 20, 50 페니히와 1, 2, 5, 10, 20 마르크 단위로 발행되었으며, 지폐는 5, 10, 20, 50, 100, 200, 500 마르크 단위로 발행되었다.
1990년 독일의 재통일과 함께 동독 마르크는 폐지되었으며, 서독의 독일 마르크로 대체되었다. 당시 동독 시민들은 일정 금액까지 동독 마르크를 서독 마르크로 교환할 수 있었으며, 이는 재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경제적 변화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