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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용수비대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20일,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주축으로 조직되어 일본의 독도 침입 시도를 저지하고 독도를 수호했던 민간 의용 단체이다. 초대 대장은 홍순칠(洪淳七)이다. 대한민국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굳건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에도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선포한 '평화선'(이승만 라인)을 넘어 독도 근해에서 조업하거나 상륙을 시도하는 일본 어선 및 순시선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당시 정부의 공식적인 독도 방어 체계가 확립되기 이전의 공백기에, 울릉도 주민이자 6.25 참전 용사였던 홍순칠을 중심으로 약 33명의 전역 군인, 경찰, 민간인이 자발적으로 모여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하였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약 3년 8개월 동안 독도에 상주하며 자체 무장력으로 일본의 불법적인 접근을 막았다. 이들은 여러 차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 일본 어선단과의 대치 및 총격전을 벌여 이들을 퇴각시켰다. 열악한 환경과 보급 부족 속에서도 독도를 지켜냈으며, 이들의 활약은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 방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공식적인 경비 병력을 파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6년 12월 30일, 독도 경비 임무를 대한민국 해양경찰(당시 경찰)에 인계하고 해체되었다. 이들의 자발적인 독도 수호 활동은 오늘날까지 독도를 지키는 역사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