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리
늘보리는 겉보리의 한 종류로, 껍질이 낱알에 단단히 붙어 있어 탈곡 시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 보리를 통칭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용어이다. 껍질이 쉽게 벗겨지는 쌀보리(naked barley)와 대비된다. 주로 식용, 가축 사료 등으로 이용되어 왔다.
특징
- 늘보리는 낱알에 껍질(lemma and palea)이 밀착되어 있는 유피종(hulled type) 보리이다.
- 쌀보리에 비해 껍질을 제거하는 도정 과정이 더 필요하며, 식감이 상대적으로 거칠 수 있다.
- 풍부한 섬유질과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재배 및 이용
- 한국에서 오랜 기간 중요한 식량 작물로 재배되었다.
- 주로 밥(보리밥), 차(보리차) 등의 형태로 섭취되며, 가공 과정을 거쳐 압맥, 할맥 등으로 유통된다.
명칭
- '늘보리'는 껍질이 '늘' 낱알에 붙어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 식물학적으로는 유피종 보리(Hordeum vulgare L.)에 속하며, 나맥종(무피종, 쌀보리, Hordeum vulgare var. nudum)과 구분된다. 겉보리라는 용어와 혼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