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공비례
과공비례 (過恭非禮)는 지나치게 공손한 태도는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개요
과공비례는 겉으로는 공손하게 보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행동을 비판적으로 지적할 때 사용된다. 이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이나 배려가 아닌, 형식적인 예의치레에만 치중하여 진정성을 잃었다고 판단될 때 발생한다.
유래
《예기(禮記)》 곡례상편(曲禮上篇)에 "무불경(毋不敬), 염모이매(儼貌以待), 종이불언(從而不言), 재상불답(在醜不過問)"이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무불경'은 '공경하지 않음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지만, 이 구절 뒤에 나오는 내용은 지나치게 형식적인 공경은 오히려 예의에 어긋날 수 있음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이후 이 구절에서 유래하여 '과공비례'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났다.
함의
과공비례는 단순히 예의를 차리는 것을 넘어, 상황과 맥락에 맞지 않게 과도한 예의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진정한 예의는 형식적인 겉모습보다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예시
- "그는 너무 과공비례한 태도를 보여 오히려 불편했다."
- "지나친 아첨은 과공비례와 같다."
- "과공비례는 진정한 존경심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관련 어구
-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 중용(中庸):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알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