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파크 파베이

샤파크 파베이 (Şafak Pavey, 1976년 7월 10일 ~ 2024년 1월 15일)는 튀르키예의 외교관, 정치인, 작가이다. 튀르키예 공화인민당(CHP) 소속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스탄불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생애 및 경력

샤파크 파베이는 1976년 앙카라에서 저명한 언론인인 아이셰 외날(Ayşe Önal)과 작가인 샤힌 알파이(Şahin Alpay)의 딸로 태어났다. 1996년 스위스에서 영화를 공부하던 중 교통사고로 왼쪽 팔과 다리를 잃는 장애를 입었다. 이후 장애인 권익 옹호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파베이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에서 영화와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런던 경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앰네스티,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기구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가로 활동했으며, 하버드 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하기도 했다.

정치 활동

2011년 총선에서 공화인민당 이스탄불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어 튀르키예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여성 권리, 장애인 권리, 난민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힘썼다.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의원으로도 활동하며 국제적인 외교 활동을 펼쳤다. 2015년 건강상의 이유로 국회의원직을 사임했다.

저술 활동

파베이는 작가로서도 활동하며 자신의 경험과 사회 문제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는 자전적 에세이 《134번 선로》 (134 Numaralı Peron) 등이 있다.

수상 및 서훈

• 국제 여성 용기상 (미국 국무부, 2012)
• 유럽평의회 인권상 (2014)

사망

샤파크 파베이는 2024년 1월 15일 암 투병 끝에 스위스에서 사망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튀르키예 사회에 큰 슬픔을 안겼으며, 그녀의 업적과 헌신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