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쇼클리
윌리엄 브래드퍼드 쇼클리 주니어 (William Bradford Shockley Jr., 1910년 2월 13일 - 1989년 8월 12일)는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발명가이다. 트랜지스터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존 바딘, 월터 하우저 브래튼과 함께 1956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쇼클리는 벨 연구소에서 트랜지스터 연구를 주도했으며, 이후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하여 실리콘 밸리 발전에 기여했다.
쇼클리의 초기 연구는 고체 물리학 분야에 집중되었으며, 그는 에너지 밴드 이론과 반도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벨 연구소에서 그는 트랜지스터 개발에 참여하여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이끌었다. 그러나 쇼클리는 트랜지스터 개발 과정에서 동료들과의 갈등을 겪었으며, 이는 그가 벨 연구소를 떠나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는 페어차일드 반도체와 같은 여러 기업의 설립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실리콘 밸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쇼클리는 경영 능력 부족과 예측 실패로 인해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를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다.
말년에 쇼클리는 인종과 지능에 대한 논쟁적인 견해를 발표하여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인종 간의 지능 차이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과학계와 사회 전반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쇼클리의 이러한 견해는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를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그는 과학자로서의 업적과 논쟁적인 견해로 인해 복합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