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피동물

극피동물 (棘皮動物, Echinodermata)은 바다에만 사는 무척추동물 문(門)의 하나이다. 불가사리, 성게, 해삼, 갯고사리, 바다나리 등이 이에 속한다. '극피'라는 이름은 대부분의 종이 석회질의 골편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껍질이나 가시를 가지고 있는 데에서 유래했다.

특징

• 오방사상칭 (五放射相稱): 유생 시기에는 좌우대칭이지만, 성체가 되면 몸이 다섯 개의 방사형으로 나뉜다. 이는 극피동물의 가장 뚜렷한 특징 중 하나이다.
• 수관계 (水管系): 몸 안에 독특한 수관계라는 물관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이동, 호흡, 먹이 섭취 등에 이용한다. 수관계는 관족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작은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 내골격 (內骨格): 석회질의 골편으로 이루어진 내골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 골편은 껍질이나 가시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 개방혈관계 (開放血液關係): 혈액이 혈관을 완전히 순환하지 않고 몸 안의 공간으로 흘러나오는 개방혈관계이다.
• 단성생식 및 재생능력: 많은 종들이 암수딴몸이며, 일부 종은 단성생식을 하기도 한다. 또한, 불가사리 등은 재생능력이 뛰어나 잘린 팔다리가 새로운 개체로 자라날 수 있다.

분류

극피동물문은 다음과 같은 강(綱)으로 나뉜다.

• 불가사리강 (Asteroidea)
• 거미불가사리강 (Ophiuroidea)
• 성게강 (Echinoidea)
• 해삼강 (Holothuroidea)
• 바다나리강 (Crinoidea)

생태

극피동물은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종은 다른 동물을 잡아먹거나 해저의 유기물을 분해하여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일부 종은 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