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무라 하루코
스기무라 하루코 (杉村 春子, すぎむら はるこ, 1897년 1월 6일 – 1997년 4월 4일)는 일본의 배우이다. 본명은 이시다 하루 (石田 春). 도쿄도 출신. 신극 운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극단 분가쿠좌 (文学座)의 간판 배우였다. 연극,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일본 연극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기무라 하루코는 특히 연극 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대표적인 출연작으로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블랑쉬, 《유리 동물원》의 아만다 등이 있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에서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 《라쇼몽》, 《이키루》 등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스기무라 하루코는 일본 문화 훈장, 자수 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훈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100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녀의 연기 정신과 예술적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일본 연극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