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륜화경공주
고륜화경공주 (固倫和敬公主, 1731년 ~ 1792년)는 청나라 건륭제의 셋째 딸이자 효현순황후의 적녀이다. "고륜"은 청나라 황녀에게 주어지는 작위 중 가장 높은 등급을 의미한다.
생애
옹정 9년 (1731년)에 건륭제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건륭제가 가장 총애했던 효현순황후 부찰씨이다. 화경공주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예의바르다는 평을 받았으며, 건륭제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건륭 12년 (1747년), 몽골 귀족인 색포등파륵제(色布騰巴勒珠爾)와 결혼하였다. 색포등파륵제는 보르지긴 가문 출신으로, 옹우특 친왕(翁牛特親王) 돈다시(敦多布多爾濟)의 증손이었다. 건륭제는 화경공주를 매우 아꼈기 때문에, 그녀를 몽골로 보내지 않고 수도 근처에 저택을 지어 살게 했다. 이는 당시 청나라 황녀가 몽골 귀족과 결혼할 경우, 자신의 영지로 떠나 생활하는 일반적인 관례와는 다른 예외적인 경우였다.
화경공주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다섯 명의 아들을 두었다. 그녀는 1792년에 6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시호는 미상이다.
묘소
화경공주의 묘소는 현재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위치해 있다. 그녀의 묘소는 청나라 공주의 묘소 중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계
- 아버지: 건륭제
- 어머니: 효현순황후 부찰씨
- 남편: 색포등파륵제
- 자녀: 다섯 명의 아들
참고 문헌
- 《청사고》
- 《효현순황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