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튼긴혀박쥐
패튼긴혀박쥐 (학명: Glossophaga morenoi)는 주걱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멕시코 남부에서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그리고 파나마에 이르는 지역에서 발견된다. 해발 1,800m 높이의 건조림과 습윤림에서 서식한다.
특징
패튼긴혀박쥐는 작은 크기의 박쥐로, 몸길이는 5cm에서 7cm 정도이다. 털은 짧고 촘촘하며, 등 쪽은 갈색을 띠고 배 쪽은 좀더 연한 색을 띤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길고 얇은 혀를 가지고 있으며, 혀 끝에는 작은 유두가 있어 꽃꿀을 섭취하는 데 용이하다. 주둥이도 길쭉하며, 잎코는 없다.
생태
패튼긴혀박쥐는 야행성 동물로, 주로 꽃꿀과 꽃가루를 먹고 산다. 또한 작은 곤충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가루를 먹는 습성 때문에, 많은 식물의 수분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동굴이나 나무 구멍에 서식하며,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보전 상태
패튼긴혀박쥐는 비교적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개체수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어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