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
도살장은 식용으로 사용될 동물을 도살하고 가공하는 시설이다. 가축을 인도적인 방법으로 도축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도살장은 단순히 동물을 죽이는 장소가 아니라, 식품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치는 산업 시설이다.
과정
도살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 계류: 도축될 동물이 도살 전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잠시 머무는 장소이다. 이 과정은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고기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기절 (Stunning): 동물을 인도적인 방법으로 의식을 잃게 만드는 과정이다. 전기 충격, 가스 흡입, 또는 뇌진탕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 도축 (Slaughtering): 의식을 잃은 동물의 목을 베어 피를 빼는 과정이다.
- 탈모/박피: 돼지의 털을 제거하거나 소, 양 등의 가축의 가죽을 벗기는 과정이다.
- 내장 제거: 동물의 내장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제거된 내장은 폐기되거나, 일부는 식용 또는 다른 용도로 가공된다.
- 세척 및 검사: 도체의 표면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위생 및 안전 기준에 적합한지 검사하는 과정이다.
- 냉각: 도체의 온도를 낮춰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고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과정이다.
- 가공 및 포장: 냉각된 도체를 부위별로 분할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가공 과정을 거쳐 포장한다.
위생 및 안전
도살장은 식품 위생 및 안전과 관련된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 이는 동물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도살장에서는 정기적인 위생 검사와 품질 관리가 이루어진다.
윤리적 논쟁
도살장은 동물을 죽이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포함하므로, 동물 복지와 관련된 윤리적 논쟁의 중심에 있다. 동물 보호 단체는 도살 과정에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인도적인 도축 방법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에서 동물 복지를 고려한 도축 관련 법규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