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 육군

일본 제국 육군(日本帝国陸軍, にほんていこくりくぐん, Dai-Nippon Teikoku Rikugun)은 1867년부터 1945년까지 존재했던 일본 제국의 육군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 열강을 모방하여 창설되었으며, 징병제를 통해 병력을 충원했다. 독일 제국 육군을 모델로 삼아 군사 체계를 정비하고 프랑스 육군으로부터 전술 및 전략을 도입하는 등, 서구식 군사 시스템을 빠르게 흡수했다.

초기에는 청일 전쟁(1894-1895), 러일 전쟁(1904-1905)에서 승리하며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에도 참전했으며, 1930년대에는 만주사변, 중일 전쟁을 일으켜 중국 대륙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태평양 전쟁을 주도하며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점령했으나, 결국 연합군에 패배하여 해체되었다.

일본 제국 육군은 육군성, 참모본부 등의 기관으로 구성되었으며, 보병, 포병, 기병, 공병, 항공병과 등의 병과를 보유했다. 또한, 관동군, 조선군, 대만군 등 해외 주둔군을 운영하며 일본 제국의 식민지 통치와 팽창 정책을 뒷받침했다.

일본 제국 육군은 엄격한 군율과 정신 교육을 강조했으며, '옥쇄'를 미화하는 등 극단적인 군국주의적 성향을 드러냈다. 또한, 난징 대학살, 731 부대 생체 실험 등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러 국제적인 비판을 받았다. 해체 이후, 일본 자위대가 창설되었으나, 일본 제국 육군과의 직접적인 계승 관계는 부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