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런던 더비
남런던 더비 (South London Derby)는 잉글랜드 런던 남부를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들 간의 더비 경기를 총칭하는 말이다. 특정 팀 간의 고정된 더비 매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런던 남부에 위치한 여러 팀들 간의 경기 중 지역적 라이벌 의식이 두드러지는 경기를 포괄적으로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찰턴 애슬레틱, 크리스털 팰리스, 밀월 (정확히는 런던 남동부), AFC 윔블던 등의 팀들이 남런던 더비의 범주에 포함된다. 이들 팀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공유하며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특히 찰턴과 밀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찰턴 간의 경기는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
남런던 더비는 단순한 지역 라이벌전을 넘어, 각 팀 서포터들의 자존심과 지역 사회의 정체성이 걸린 중요한 경기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열정적인 응원과 경쟁이 펼쳐지며, 때로는 과열된 분위기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 훌리건 문제로 악명이 높았던 밀월 FC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더욱 주의를 요하는 더비 매치들이 존재한다.
각 팀 간의 역사, 최근 경기 결과, 팬들의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특정 경기가 '남런던 더비'로 불리는지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