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기
프랑스의 국기, 통칭 '트리콜로르'(프랑스어: Tricolore, 삼색기)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국기이다. 세로로 배열된 파랑, 하양, 빨강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프랑스 혁명의 이념인 자유(Liberté), 평등(Égalité), 박애(Fraternité)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색상 자체는 혁명 이전부터 프랑스를 상징하는 요소들에서 유래되었다. 파랑은 성 마르탱의 망토에서, 하양은 왕실을, 빨강은 생 드니의 깃발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현재의 트리콜로르 형태는 프랑스 혁명 직후인 1794년 2월 15일에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나폴레옹 시대에는 잠시 디자인이 변경되었으나, 왕정 복고 시기를 거쳐 1830년 7월 혁명 이후 다시 프랑스의 국기로 복귀하였다. 트리콜로르는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담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자유주의 및 공화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기의 각 색상 폭은 동일하며, 프랑스 헌법 제2조에 따라 "국장은 삼색기, 파랑, 하양, 빨강 세 개의 수직 띠"라고 명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게양 시 깃대 쪽에 파랑색이 위치한다. 프랑스 국기는 정부 기관, 공공 건물, 학교 등에서 게양되며, 국가적인 행사나 기념일에도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