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
구술은 말로써 전달하는 의사소통의 방식이다. 좁은 의미로는 입을 사용하여 소리를 내어 말하는 행위 자체를 의미하며, 넓은 의미로는 말하기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모든 행위를 포괄한다. 구술은 문자 기록의 발명 이전부터 인류가 정보를 전달하고 문화를 계승하는 주요 수단이었다.
특징
- 즉시성: 구술은 발화와 동시에 청자에게 전달되므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 비언어적 요소: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음색, 억양, 표정, 몸짓 등 비언어적 요소가 함께 전달되어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 유연성: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내용을 변경하거나 보충할 수 있어 융통성이 높다.
- 휘발성: 구술된 내용은 기록되지 않으면 쉽게 잊혀질 수 있다.
활용
- 일상 대화: 가족, 친구, 동료와의 의사소통
- 교육: 강의, 토론, 발표
- 법률: 증언, 변론, 판결
- 예술: 연극, 강연, 스토리텔링
- 정치: 연설, 토론회
구술 문화
문자 기록이 발달하기 전에는 구술이 지식 전달과 문화 계승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구술 문화에서는 기억력, 암기 능력, 전달 능력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다. 구전 설화, 민요, 신화 등은 구술 문화를 통해 전승된 대표적인 예이다.
기록 문화와의 관계
문자 기록의 발달 이후에도 구술은 여전히 중요한 의사소통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구술된 내용은 기록을 통해 보존되고 전달될 수 있게 되었으며, 기록 문화는 구술 문화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고 발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