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
석탑(石塔)은 돌로 만든 탑이다. 주로 불교 사찰에 세워져 불상이나 사리를 모시는 건축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볼 수 있다. 석탑의 형태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기단(基壇), 탑신(塔身), 상륜부(相輪部)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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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基壇): 탑의 밑받침으로, 탑의 무게를 지탱하고 탑 전체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형태의 기단이 존재하며, 단층기단, 2층기단 등 여러 층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또한, 기단에는 연꽃무늬나 앙련(仰蓮), 복련(覆蓮) 등의 장식이 새겨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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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신(塔身): 탑의 중심부로, 여러 층의 탑신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층에는 탑신부와 옥개석(屋蓋石)이 있으며, 옥개석은 지붕 모양을 하고 있다. 탑신의 형태와 크기, 층수는 다양하며, 이를 통해 석탑의 시대적 양식이나 지역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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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륜부(相輪部): 탑의 맨 위 부분으로, 보주(寶珠), 노반(露盤), 찰주(刹柱) 등 여러 부재로 구성된다. 상륜부는 탑의 정점을 장식하고, 불교적 상징성을 나타낸다.
한국 석탑은 신라시대에 크게 발전하여 다양한 형식을 보여주며, 그 중에서도 3층석탑, 5층석탑, 7층석탑 등 다층석탑이 대표적이다. 시대에 따른 양식 변화를 통해 석탑 연구는 한국 불교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석탑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당시의 예술성과 종교적 신앙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