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 산타나
텔레 산타나 다 시우바 (Telê Santana da Silva) (1931년 7월 26일 – 2006년 4월 21일)는 브라질의 축구 선수 및 감독이었다. 그는 선수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지도자로서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생애 및 경력
산타나는 플루미넨시, 구아라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바스쿠 다 가마 등 브라질 명문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하지는 못했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산타나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그레미우,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등 여러 클럽을 지휘하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특히, 1980년대 상파울루 FC를 이끌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회 (1992, 1993), 인터콘티넨털컵 2회 (1992, 1993) 우승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도 두 차례 (1980-1982, 1985-1986) 임명되었으며, 1982년 FIFA 월드컵에서 지쿠, 소크라테스, 팔카오 등 뛰어난 선수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으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의 축구 철학은 결과보다는 아름다운 경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브라질 축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감독 스타일 및 유산
텔레 산타나는 공격적인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도하는 스타일을 추구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플레이를 허용하면서도,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여 팀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산타나의 지도 아래 상파울루 FC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그의 축구 철학은 이후 브라질 축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이름은 브라질 축구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단어 중 하나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