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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라스코바

마리나 미하일로브나 라스코바 (러시아어: Марина Михайловна Раскова, 1912년 3월 28일 - 1943년 1월 4일)는 소련의 비행사 및 항해사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여성으로만 구성된 전투 비행 부대를 창설하고 지휘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련 연방 영웅 칭호를 수여받았다.

라스코바는 탐색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1930년대에 소련 공군에서 항해사로 복무했다. 당시 소련은 여성의 비행 기술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쳤고, 라스코바는 이러한 정책의 수혜자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여러 차례 장거리 비행 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1938년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발렌티나 그리조두보바, 폴리나 오시펜코와 함께 ANT-37 "로지나" 항공기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극동까지 무착륙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소련 연방 영웅 칭호를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라스코바는 여성 조종사, 항해사, 기술병으로 구성된 세 개의 여성 전투 비행 연대를 창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각각 제586전투기연대, 제587폭격기연대, 제588야간폭격기연대로 구성되었으며, 전쟁 기간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제588야간폭격기연대는 "밤의 마녀들"(Nachthexen)이라는 별명으로 독일군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마리나 라스코바는 1943년 1월 4일, 자신의 부대를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악천후로 인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그녀는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크렘린 벽묘지에 안장되었다. 라스코바는 소련 여성 영웅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녀의 업적은 소련 및 러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