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 (삼국지)
원방(? ~ ?)은 후한 말의 인물로, 자는 숙치(叔治)이며 여남군 여양현(汝陽縣) 사람이다.
생애
원방은 어려서부터 충후하고 신중하여 행실이 곧았다. 젊어서 진식(陳寔)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스승인 진식이 죽자 3년 동안 상복을 입고 그의 묘소를 지켰다. 당시 사람들은 원방을 장숙공(葬叔公)이라 불렀다.
유우(劉虞)가 유주목(幽州牧)으로 부임하자 원방을 불러 치중종사(治中從事)로 삼았다. 유우가 공손찬(公孫瓚)과의 갈등으로 살해당하자 원방은 유우를 장례지내고 그의 아들 유화(劉和)를 따라 허도로 갔다. 이후 조정에서 원방을 상서랑(尙書郎)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원방은 병을 핑계로 사양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조조(曹操)가 원방의 명성을 듣고 그를 불러 승상연(丞相掾)으로 삼았다. 원방은 조조에게 간언하여 형벌을 신중하게 하고 백성을 어루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조는 원방의 말을 옳게 여겨 그를 존중했다. 이후 원방은 간의대부(諫議大夫)로 승진했으며, 백성들을 교화하고 풍속을 바로잡는 데 힘썼다.
원방은 학문과 덕행이 뛰어났으며, 당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의 행적은 《후한서(後漢書)》에 기록되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