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
우르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위치했던 수메르 도시 국가 중 하나입니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비옥한 토지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기원전 4천년기 후반부터 번성하기 시작하여 기원전 3천년기에는 수메르 문명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우르는 특히 우르 제3왕조 시기에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이 시기에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주변 지역을 통일하고 광범위한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우르 제3왕조는 우르 남무 법전을 편찬하고 거대한 지구라트 (신전)을 건설하는 등 뛰어난 건축 기술과 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르의 지구라트는 도시의 수호신인 난나 (달의 신)를 모시는 신전으로, 그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건축 기술은 당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수준을 잘 보여줍니다.
우르는 기원전 2천년기 초에 엘람의 침략으로 멸망했지만, 그 문화적 유산은 이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르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현재 대영박물관, 이라크 박물관 등 세계 각지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고대 수메르 문명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