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미자니노
파르미자니노(Parmigianino, 1503년 1월 11일 – 1540년 8월 24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후기 마니에리스모 양식의 화가이자 판화가이다. 본명은 지롤라모 프란체스코 마리아 마촐라(Girolamo Francesco Maria Mazzola)이다. 파르미자니노는 '파르마 출신'이라는 의미로, 그의 출신지인 파르마에서 유래되었다.
파르미자니노는 우아하고 세련된 형태, 길쭉한 비례, 유려한 선, 그리고 때로는 기이하고 불안정한 구도를 특징으로 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그는 고전적인 르네상스 이상에서 벗어나 보다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을 추구했으며, 이는 마니에리스모 미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긴 목의 성모》(Madonna dal collo lungo), 《성녀 마르게리타》(Saint Margaret), 《자화상》(Self-portrait in a Convex Mirror) 등이 있다. 그는 초상화, 종교화, 신화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판화 제작에도 능숙하여 자신의 작품을 널리 보급하는 데 기여했다.
파르미자니노는 비교적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의 혁신적인 스타일은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마니에리스모 미술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 우피치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