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마

디스토마 (Distoma)는 흡충류에 속하는 기생충의 일종 또는 이들이 일으키는 질병을 통칭하는 말이다.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의 간, 폐, 장 등 여러 장기에 기생하며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디스토마에 감염되면 해당 장기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종류

디스토마는 기생 부위와 형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디스토마는 다음과 같다.

• 간흡충 (Clonorchis sinensis): 주로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간과 담관에 기생한다.
• 폐흡충 (Paragonimus westermani): 가재나 게를 날것으로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폐에 기생한다.
• 장흡충 (Fasciolopsis buski): 물에 사는 식물을 날것으로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소장에 기생한다.

감염 경로

디스토마는 주로 오염된 음식물, 특히 날것으로 섭취하는 민물고기, 가재, 게, 물에 사는 식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디스토마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유충이 몸 안에서 성장하여 성충이 되고, 해당 장기에 기생하며 질병을 유발한다.

증상

디스토마 감염 증상은 기생하는 장기의 종류와 감염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 간흡충: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감염되면 피로감, 소화불량, 복통,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간경변, 담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 폐흡충: 기침, 가래, 흉통 등이 나타나며, 객혈을 하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감염되면 폐에 손상을 입고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 장흡충: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영양실조를 일으킬 수 있다.

진단

디스토마 감염은 대변 검사를 통해 충란을 확인하거나, 혈액 검사를 통해 항체를 검출하여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엑스레이, CT,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감염된 장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

디스토마 감염은 프라지콴텔(praziquantel) 등의 구충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약물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방

디스토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 민물고기, 가재, 게 등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한다.
• 물에 사는 식물은 깨끗하게 씻어서 섭취한다.
• 오염된 물을 마시지 않는다.
•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한다.

참고 문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