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자산 성지
치명자산 성지는 대한민국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천주교 성지이다. 병인박해(1866년) 당시 전주 옥에서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으로,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개요
치명자산은 본래 '지슬뫼' 또는 '절골'이라 불리던 산으로, 험준한 지형 덕분에 박해를 피해 숨어든 신자들이 많았다. 병인박해 당시 전주 옥에서 순교한 신자들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계되지 못하고, 형리들에 의해 암매장된 곳이 바로 치명자산이다. 시간이 흘러 신자들은 이곳에 암매장된 유해를 찾아 이장하고,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성지를 조성하였다.
역사
- 1866년: 병인박해로 전주 옥에서 순교한 신자들의 유해가 치명자산에 암매장됨.
- 이후: 신자들이 유해를 찾아 이장하고 묘지를 조성함.
- 현대: 성지 개발을 통해 경당, 십자가의 길, 순교자 기념관 등을 건립하여 순례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시설
- 경당: 미사와 기도 등 종교 의식을 거행하는 장소.
- 십자가의 길: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과정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길.
- 순교자 기념관: 순교자들의 유품과 자료를 전시하여 그들의 신앙을 기리는 공간.
- 묘지: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
의미
치명자산 성지는 한국 천주교 박해 시기의 고통과 순교자들의 굳건한 신앙을 상징하는 장소이다. 매년 많은 순례객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 신앙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