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스노우
로렌조 스노우(Lorenzo Snow, 1814년 4월 3일 ~ 1901년 10월 10일)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제5대 회장이다. 그는 1898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교회를 이끌었다. 특히 십일조의 원리를 강력하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지도자로서 봉사했다.
생애
로렌조 스노우는 1814년 4월 3일 버몬트주 만셀라에서 아담 스노우와 아비가일 이스턴 스노우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뉴베리 학교에서 교육받았으며, 그의 누나인 엘리자 R. 스노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종교에 큰 관심이 없었으나, 누나의 권유로 교회를 접하게 되었다.
교회 봉사
스노우는 1836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 개종하고 침례를 받았다. 이후 그는 교회 지도자들의 부름을 받아 미국 동부 지역과 유럽 등지에서 여러 차례 선교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유능한 선교사로 인정받았으며, 1849년 2월 12일에는 러셀 M. 넬슨 회장의 뒤를 이어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으로 성임되었다. 십이사도로서 그는 이탈리아 선교부를 개척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교회 회장
1898년 윌포드 우드럽 회장이 사망한 후, 로렌조 스노우는 십이사도 정원회의 가장 선임 사도로서 1898년 9월 13일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제5대 회장으로 성임되었다. 그의 회장단 시기는 교회가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점차 개선하고, 동시에 내부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던 중요한 전환기였다.
스노우 회장의 지도 아래 가장 두드러진 업적 중 하나는 십일조 원리에 대한 강력한 재강조였다. 1899년 유타주 세인트 조지 성전에서 받은 영감적인 경험을 통해 그는 십일조를 충실히 바치는 것이 개인과 교회의 축복과 재정적 건전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가르쳤다. 그의 이러한 가르침과 노력은 교회의 재정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또한 선교 사업의 확장과 새로운 성전 건립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다.
말년과 사망
로렌조 스노우 회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약 3년) 회장으로 봉사했지만, 강한 신앙과 확고한 리더십으로 교회를 이끌었다. 그는 1901년 10월 10일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유산
로렌조 스노우는 후기 성도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지도자로서 봉사하며 교회의 재정적 안정과 영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십일조에 대한 그의 가르침과 간증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후기 성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후임으로는 조셉 F. 스미스가 제6대 교회 회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