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샤이바니
무함마드 샤이바니 칸 (1451년/1452년 – 1510년 12월 2일)은 샤이바니 왕조의 우즈베크족 칸국의 창건자이자 통치자였다. 그는 칭기즈 칸의 장남 조치의 다섯 번째 아들인 샤이반의 후손이었다. 그는 중앙 아시아에서 우즈베크족의 세력을 확장하고, 티무르 왕조의 통치를 종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생애
무함마드 샤이바니는 다루드족의 아불 하이르 칸의 손자였다. 어린 시절 유목 생활을 하며 군사적 능력을 키웠다. 15세기 후반, 그는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우즈베크족을 이끌었다. 그는 1490년대 후반부터 티무르 왕조의 쇠퇴를 틈타 중앙 아시아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정복 활동
1500년, 무함마드 샤이바니는 사마르칸트를 점령하며 티무르 왕조의 중심지를 장악했다. 이후 부하라, 헤라트 등 주요 도시들을 차례로 점령하며 중앙 아시아 대부분 지역을 통치하게 되었다. 그의 정복 활동은 티무르 왕조의 멸망을 가속화시켰으며, 중앙 아시아에 새로운 우즈베크 칸국을 건설하는 계기가 되었다.
통치
무함마드 샤이바니는 정복한 지역에 강력한 중앙 집권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 그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장려하고, 수피즘을 억압하는 정책을 펼쳤다. 또한, 그는 상업을 장려하고, 도시를 발전시키는 등 경제적 번영을 추구했다. 그는 문학에도 관심을 가져 페르시아어로 시를 쓰기도 했다.
죽음
1510년, 무함마드 샤이바니는 이란의 사파비 왕조의 이스마일 1세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전사했다. 그의 죽음 이후, 샤이바니 왕조는 분열되었지만, 그의 후손들은 중앙 아시아에서 상당 기간 동안 영향력을 유지했다.
유산
무함마드 샤이바니는 중앙 아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우즈베크족의 세력을 확장하고, 중앙 아시아에 새로운 정치적 질서를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그의 업적은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 아시아 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