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코드 운하
케이프코드 운하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코드 반도의 기저부를 가로지르는 해상 운하이다. 대서양의 버즈 만과 케이프코드 만을 연결하여 선박들이 케이프코드를 크게 우회하지 않고 항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약 217km (135마일)의 항해 거리를 단축시킨다.
운하는 해수면 높이에 위치하며, 별도의 갑문 없이 조류의 영향을 받는다. 폭은 약 152m (500피트), 수심은 약 9.8m (32피트)이다.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미국 육군 공병단의 케이프코드 운하 교통 관리 센터의 지시를 받으며, 항법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17세기부터 운하 건설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으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19세기 후반 민간 자본으로 건설이 시작되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이후 미국 정부가 인수하여 미국 육군 공병단의 관리하에 1914년에 개통되었다.
케이크코드 운하는 상업적인 선박뿐만 아니라 레저용 선박에게도 중요한 통로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또한, 운하 위로는 여러 개의 다리가 놓여 있어 육상 교통과 해상 교통을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