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부리돌고래

긴부리돌고래 (학명: Stenella longirostris)는 참돌고래과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이다. 다른 돌고래에 비해 가늘고 긴 부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따뜻한 물을 선호한다.

특징

몸길이는 평균적으로 1.6m에서 2.4m 정도이며, 몸무게는 75kg에서 115kg에 달한다. 몸 색깔은 등쪽이 어둡고 배쪽이 밝은 전형적인 돌고래 색깔을 띠며, 옆구리에는 복잡한 무늬가 나타날 수 있다. 긴 부리는 먹이를 잡거나 사회적 신호 전달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등지느러미는 삼각형 또는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생태

주로 작은 물고기, 오징어, 갑각류 등을 먹으며, 뛰어난 수영 실력과 협동적인 사냥 기술을 활용하여 먹이를 포획한다.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사회적인 동물이며, 종종 다른 종의 돌고래와 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수면 위로 높이 뛰어오르거나 회전하는 독특한 행동을 보이는데, 이는 의사소통 또는 놀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분포 및 서식지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에서 모두 발견된다. 연안 해역뿐만 아니라 먼 바다에서도 서식하며, 먹이가 풍부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보존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관심 필요'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혼획, 해양 오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참치 어업 과정에서 혼획되는 경우가 많아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보호를 위해 혼획 방지 기술 개발 및 서식지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