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레스 하틀리
월레스 하틀리(Wallace Hartley, 1878년 6월 2일 – 1912년 4월 15일)는 영국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악단 지휘자이다. 그는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배에 탑승하여 승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악단을 지휘하며 연주를 계속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월레스 헨리 하틀리는 1878년 잉글랜드 랭커셔 주 콜른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으며, 여러 지역 오케스트라에서 연주 활동을 했다. 1909년부터는 Cunard Line 소속의 여러 여객선에서 악단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1912년 White Star Line의 타이타닉호에 합류하게 되었다.
타이타닉호
하틀리는 타이타닉호의 2등 항해사로부터 침몰 직전까지 승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연주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후 악단과 함께 "Nearer, My God, to Thee"(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를 포함한 다양한 곡들을 연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틀리를 포함한 악단 단원 모두 배와 함께 침몰하여 사망했다. 그의 용감한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후
하틀리의 시신은 인양되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에 안장되었다. 그의 바이올린은 오랫동안 행방불명 상태였으나, 2013년에 진품으로 확인되어 경매에 부쳐졌다. 하틀리의 이야기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현되었으며, 그의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도 기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