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트 동 엔히크
인판트 동 엔히크 (포르투갈어: Infante Dom Henrique, 1394년 3월 4일 – 1460년 11월 13일)는 포르투갈 왕국의 왕족이자 항해 후원가이다. 일반적으로 ‘항해왕 엔히크’(Henrique o Navegador)로 알려져 있으며, 대항해시대의 서막을 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주앙 1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아비스 왕조의 일원이다. 그는 해외 탐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항해술과 지도 제작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아프리카 연안 탐험을 장려하며 희망봉 발견 이전까지 포르투갈의 해상 활동을 주도했다.
엔히크는 직접 항해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사그레스에 항해 학교를 설립하고, 유능한 항해사, 지도 제작자, 천문학자들을 불러모아 새로운 항해 기술과 지식을 연구하고 발전시켰다. 또한, 캐러벨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배를 개발하여 장거리 항해를 가능하게 했다.
그의 지원 아래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연안을 탐험하며 금, 노예, 향신료 등의 무역로를 개척했고, 이는 포르투갈의 경제적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 엔히크의 업적은 바르톨로뮤 디아스의 희망봉 발견과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으로 이어져 대항해시대의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