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황
이산화황 (二酸化硫黃, Sulfur dioxide)은 화학식 SO₂를 갖는 무기 화합물이다. 독특하고 자극적인 냄새를 가진 무색 기체이며,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화산 활동, 산업 공정, 화석 연료의 연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인위적으로 배출될 수 있다.
성질
이산화황은 물에 잘 녹아 아황산을 형성하며, 아황산은 약산의 성질을 띤다. 산화-환원 반응에 참여하여 산화제 또는 환원제로 작용할 수 있다. 이산화황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액체로 응축될 수 있으며, 액체 이산화황은 용매로 사용되기도 한다.
발생 원인
- 자연적 발생: 화산 폭발, 온천 활동 등
- 인위적 발생: 화석 연료 (석탄, 석유 등)의 연소, 금속 제련 과정, 화학 공업 공정 등
환경 영향
이산화황은 대기 오염 물질로서, 다음과 같은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
- 산성비: 대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여 산성비를 생성, 토양과 수질을 산성화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
- 호흡기 질환: 인체에 유해하며, 호흡기 질환 (천식, 기관지염 등)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다.
- 시정 악화: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결합하여 시정을 악화시킨다.
- 식물 피해: 식물의 잎에 손상을 입히고 생장을 저해한다.
활용
이산화황은 환경적인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용도로 활용된다.
- 식품 보존제: 항균 작용을 이용하여 식품의 부패를 방지 (주로 건조 과일, 와인 등에 사용)
- 표백제: 종이, 섬유 등의 표백에 사용
- 소독제: 살균, 소독 작용을 이용하여 사용
- 화학 공업 원료: 황산 제조, 아황산염 제조 등의 공정에 사용
안전
이산화황은 유독한 기체이므로 흡입을 피해야 하며, 노출 시에는 즉시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필요에 따라 의료적 조치를 받아야 한다. 산업 현장 등에서 이산화황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경우, 적절한 보호 장비 (방독 마스크 등)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