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빠진 호랑이
이빨 빠진 호랑이는 일반적으로 힘이나 권위, 영향력을 잃어버린 대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다. 호랑이는 맹수의 상징으로 강력한 힘을 나타내지만, 이빨이 빠지면 사냥 능력을 상실하고 이전의 위협적인 모습을 잃게 된다. 이 속담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실질적인 힘이나 능력이 약화된 상황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과거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으나 현재는 영향력을 잃은 정치인, 한때 시장을 지배했으나 경쟁 심화로 인해 경쟁력을 잃은 기업, 또는 과거에는 뛰어난 기량을 보였지만 나이가 들어 예전 같지 않은 운동선수 등을 “이빨 빠진 호랑이”에 비유할 수 있다.
이 속담은 대상의 과거의 영광이나 명성에 비해 현재의 무력함을 강조하며, 변화된 상황에 대한 경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단순히 약해진 대상을 조롱하는 의미보다는, 과거의 위세에 기대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