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9,815건

후쿠다 다케오

후쿠다 다케오 (福田 赳夫, ふくだ たけお, 1905년 1月 14일 ~ 1995년 7월 5일)는 일본의 정치인으로, 제67대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했다. 자유민주당 소속이었으며, 재무성(大蔵省) 관료 출신이다.

군마현에서 태어나 도쿄 제국대학(현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후 재무성에 들어가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했으며, 경제 관료로서 근무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1952년 중의원 의원으로 처음 당선되었다.

자유민주당 내에서 주요 파벌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서 활동하며 당내 요직과 각료직을 두루 거쳤다. 재무대신, 외무대신, 자유민주당 간사장 등 중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특히 경제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가쿠에이 다나카 전 총리와는 오랫동안 당내에서 치열한 정치적 경쟁 관계에 있었다.

1976년 12월, 미키 다케오 총리가 물러난 후 제67대 내각총리대신에 취임했다. 총리 재임 기간(1976년 12월 ~ 1978년 12월) 동안 오일 쇼크 이후의 경제 상황 안정과 외교 관계 강화에 주력했다. 1977년 동남아시아 순방 중 발표한 '후쿠다 독트린'은 일본의 동남아 외교 정책의 기본 틀을 제시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독트린은 일본이 군사대국이 되지 않고 경제적, 문화적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78년 자유민주당 총재 예비선거에서 오히라 마사요시에게 패배한 후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총리 퇴임 후에도 정계의 원로로서 활동했으며, 그의 장남인 후쿠다 야스오 역시 제91대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했다.

후쿠다 다케오는 경제 관료 출신답게 안정적인 정책 운영을 중시했으며, 특히 외교 분야에서의 '후쿠다 독트린'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