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조약
베이징 조약은 다음의 조약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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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베이징 조약 (1860년): 제2차 아편 전쟁의 결과로 1860년 청나라와 영국, 프랑스 사이에 체결된 조약이다. 이 조약으로 청나라는 영국과 프랑스에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고 톈진항을 개항해야 했으며, 외국 공사의 베이징 주재를 허용했다. 또한 영국은 주룽반도를 할양받았고, 프랑스는 천주교 포교의 자유를 얻었다. 러시아도 이 조약을 통해 청나라로부터 연해주 지역을 할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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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베이징 조약 (1860년): 러시아 제국이 청나라와 체결한 조약으로, 제1차 베이징 조약과 같은 해에 체결되었다. 이 조약을 통해 러시아는 우수리 강 동쪽의 연해주 지역을 확보하며 동해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현재 러시아 연방의 극동 지역의 기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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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정서 (1904년): 러일 전쟁 발발 직후인 1904년 대한제국과 일본 제국 사이에 체결된 조약으로, 일본이 대한제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흔히 '베이징 조약'이라 부르지는 않지만, 이 조약 역시 베이징에서 체결되었으며, 대한제국의 주권을 제약하는 중요한 조약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베이징 조약"이라 함은 제2차 아편 전쟁의 결과로 체결된 1860년의 조약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