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십진분류법

국제십진분류법(國際十進分類法, Universal Decimal Classification, UDC)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도서 분류 체계 중 하나이다. 폴 오틀레와 앙리 라퐁텐이 멜빌 듀이의 십진분류법(DDC)을 기반으로 확장 및 발전시킨 것으로, 지식을 십진법에 따라 세분화하고 이를 기호와 숫자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UDC는 주제를 계층적으로 분류하며, 주류(Main Classes)를 0부터 9까지의 숫자로 나타낸다. 각 주류는 다시 세부 주제로 나뉘며, 소수점을 사용하여 더욱 구체적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5는 수학 및 자연과학을 나타내며, 51은 수학, 512는 대수학 등으로 세분화될 수 있다.

UDC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기호(+, /, :, ::, =, (), [], *)를 사용하여 주제 간의 관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복합적인 주제를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고, 도서의 내용을 더욱 상세하게 기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기호는 주제의 결합, ":" 기호는 주제 간의 관계, "=" 기호는 언어 등을 나타낸다.

UDC는 전 세계 여러 도서관 및 정보 센터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제공된다. UDC는 지속적으로 개정 및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새로운 지식 분야를 반영하고 변화하는 정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UDC Consortium (UDCC)은 UDC의 유지 및 관리를 담당하며, 최신 버전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