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연대기 (年代記)는 사건이나 사실을 시간 순서에 따라 기록한 글 또는 기록 방식을 말한다. 역사 기록의 한 형태로, 단순한 사건 나열에서부터 특정 시기의 사회, 문화, 정치적 상황에 대한 상세한 묘사까지 포함할 수 있다.
특징
- 시간 순서: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사건 발생 순서대로 기록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과거의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다.
- 객관성: 연대기는 가능한 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기록자의 관점이나 가치관이 완전히 배제될 수는 없다.
- 포괄성: 특정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망라하는 경우가 많다.
- 참고 자료: 연대기는 역사 연구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후대의 연구자들이 과거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시
- 조선왕조실록: 조선 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대표적인 연대기이다. 왕의 통치 기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 삼국유사: 고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연대기적 성격의 책이다. 설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 로마사: 고대 로마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리비우스의 '로마 건국사'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용어
- 편년체: 연대기를 기록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하여 기록한다.
- 기전체: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연대기와는 다른 역사 기록 방식이다.
- 통사: 특정 시대나 주제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역사서이다. 연대기와는 달리 사건의 인과 관계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